초등학교 전체 47% 차지...안전 지도 및 교육 절실
학교 울타리 내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가 한해 2400건을 웃돌고 있어 안전 지도와 함께 관련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2017년 도내 초·중·고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는 2430건이다.
이 중 체육 수업시간에 일어난 사고가 793건(32.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식사시간 544건(22.4%), 휴식시간 350건(14.4%), 수업시간 327건(13.5%), 특별활동·행사 297건(12.2%), 등하교 119건(4.9%) 등 순이다.
특히 불가피한 사고가 아닌 체육 수업시간을 포함한 체육 관련 활동 중 발생한 사고가 전체 1506건(62%)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축구·피구 등 경쟁 활동 분야에서 1109건(73.6%)의 사고가 발생했고, 뜀틀 뛰기 등 도전 활동 분야에서 113건(7.5%), 건강 및 여가활동 분야에서 26건(1.7%) 등 순이다.
신체부위별로 보면 발·다리 618건(41%), 손·팔 515건(34.2%), 머리 272건(18%), 몸통 90건(6%) 순으로 많이 다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체육시간에 이어 식사시간에 사고율이 높은 이유는 식사 후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놀며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소별로 살펴보면 운동장 및 주변에서 다친 건수가 1055건(43.4%)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강당·체육관 587건(24.2%), 교실 352건(14.5%), 계단·통로 및 출입문 298건(12.3%), 화장실·옥상·주차장 등 부대시설 60건(2.5%) 등이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1142건(47%), 중학교 632건(26%), 고등학교 583건(24%), 특수학교 3건(0.1%)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체육활동 전 경기규칙을 준수하도록 하고, 식사시간 및 휴식시간 등 취약시간에 안전 지도를 강화하도록 학교에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 간 학교안전사고 발생 현황은 2015년 3039건, 2016년 2512건, 2017년 2430건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