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유보층 42%...부동층 및 공약 선호도 주목
차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교육감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석문 현 교육감이 김광수 예비후보(전 교육의원)를 11.9%p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향후 부동층 표심과 더불어 후보별 특색있는 공약에 따른 선호가 최종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제주도 일대에서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이다.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다음과 같은 후보들이 출마한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이 교육감은 32.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김 후보가 20.6%의 지지율을 보였다.
1차 여론조사에서 이 교육감 30.5%, 김 후보 14.2%로 이 교육감이 16.3%p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선 11.9%p로 격차가 줄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거나 모름(무응답)을 보인 태도 유보층은 1차 여론조사 55.3%에서 42.2%로 13.1%p 줄었지만 여전히 부동층의 표심 향배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감 지지율은 연령별로 40대(46.9%), 50대(38.8%), 지역별로 제주시 동지역(34.7%), 제주시 읍면지역(33.3%), 직업별로 화이트칼라(41.6%), 블루칼라(35.8%), 자영업(33.9%), 교육 수준은 대학 재학 이상(35.0%)에서 높게 나타났다.
김 후보는 50대(29.5%), 60대 이상(27.5%), 제주시 읍면지역(21.6%), 서귀포시 동지역(21.3%), 농림어업축산업(30.1%), 자영업(26.2%), 대학 재학 이상(21.6%), 고등학교 졸업(21.4%) 계층에서 자신의 평균지지율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이 교육감이 더불어민주당(38.7%), 김 후보가 자유한국당(41.1%)에서 높은 지지를 얻으면서 선호도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29.8%)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70.2%)에 의한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2018년 3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이 부여됐다. 응답률은 20.1%(유선 14.1%, 무선 24.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