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보다 '구인' 많은 제주...일자리 '미스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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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구인배수 1.12로 전국 최고 수준...2016년도 전국 최고
- 경제 활황 속 기업은 인력난, 구직자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

일자리를 찾는 신규 구직건수 대비 인력을 찾는 신규 구인인원을 나타내는 ‘구인배수’가 제주지역이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구직건수보다 구인인원가 많다는 것으로 제주지역 경제 활황 속에서도 일자리 미스매치, 인력난,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의 문제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16개 시도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은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고, 실업률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분석(근무지 기준)에서 제주지역의 신규 구인인원은 3만9000명, 신규 구직건수는 3만5000명으로 구인배수는 1.12를 나타냈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국 구인배수 평균은 0.62를 기록했고, 1.0 이상을 나타낸 지역은 제주와 충청북도(1.00) 등이다.


2016년에도 제주지역 구인배수는 1.35로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구직자보다 구인인원이 많은 것은 기본적으로 제주경제가 활황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할 뿐 아니라 구직자와 기업 간의 눈높이가 맞지 않은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직종별 신규구인·구직 비중을 보면 신규 구인에서는 ‘경영·회계·사무 관련직’이 11.1%였지만 신규구직은 19.1%를 나타냈다. 또한 ‘보건·의료 관련직’이 구인은 17.4%를 나타낸 반면 구직은 7.1%로 조사됐다. 또한 ‘농림어업 관련직’은 구인 7.7%, 구직 0.9% 등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제주고용센터 관계자는 “제주지역 고용시장 특성상 서비스업이 많아 근무연수가 짧고 이직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구인과 구직에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구인구직 알선을 통해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직업훈련 등을 통해 양질의 인력을 육성하는 한편 좋은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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