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망 사고는 같은 장소에서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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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경찰서, 15년 자료 분석…하원 횡단보도서만 8건

 

“15년 동안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을 분석해 보니 대부분 같은 구간에서 사고가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귀포경찰서가 15년 동안 서귀포시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 현황을 분석, 사고가 빈번한 지역을 별도로 뽑아 관리카드로 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귀포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에 근무하는 김지윤 경사(37)는 관리카드를 만들기 위해 최근 30일 동안 전산 자료에 접속해 사고 기록을 일일이 뽑아낸 후 기본 지도에 기록했다.

 

관리카드는 교통사고 기록 전산화가 시작된 2003년부터 지난 2월까지 서귀포시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 지점과 발생 일시 및 시간, 횡단로 유·, 가해차량 운전자의 음주 여부 등을 뽑아 지도로 형태로 제작됐다.

 

김 경사에 의해 통계 자료 및 장소에 대한 분석 작업이 이뤄진 결과 서귀포시에서는 총 36개 구간이 교통 사망사고 다발지역으로 분류됐다.

 

실제로 서귀포시 표선면 하천교차로에서 평화교까지 일주도로 약 850m 구간의 경우 200321일 오후 95분께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를 시작으로 20159월까지 10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하원동 서진아파트 입구에서 제주유나이티드 숙소까지 약 2.5구간 일주도로에서도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동안 교통사고로 10명이 숨졌다. 특히 이 구간 사망사고 중 8건이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다.

 

김 경사는 교통 사망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같은 장소에서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점을 발견해 지도 형태를 띤 관리카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서귀포경찰서는 도로 선형 개선 및 가로등 추가 설치 등을 통해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최근 김 경사가 만든 관리카드를 서귀포시와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에 제공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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