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야외활동 시즌...미세먼지에 학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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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초교, 미세먼지 탓에 16일 생태 체험활동 취소
운동회 당일 미세먼지 발생 시 장소 변경 검토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 전역을 연일 뒤덮는 미세먼지에 중국발 황사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까지 가세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야외활동에 나서고 있는 도내 일선 학교는 비상이 걸렸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미세먼지(PM-10) 주의보는 4차례, 미세먼지 경보(PM-10)1차례,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2차례 발령됐다.

여기에 봄마다 찾아오는 중국발 황사의 습격과 각종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까지 도래하면서 학생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학여행, 체육대회 등 봄철 야외활동이 많은 도내 일선학교는 대책에 분주하다.

실제 A초교는 이날 학년별로 고살리숲길 등을 돌아보는 생태체험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미세먼지 탓에 아침 일찍 취소해 정상 수업에 들어갔다.

오는 516일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B초교는 행사 당일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을 기록할 경우 행사를 축소, 실내 체육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C초교는 이달 들어 학생들이 거의 운동장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을 유지하는 날이 많은 데다 목 감기 환자가 늘어 체육활동을 실내 수업으로 바꾸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 안전 관리 차원으로 체육관 활동을 장려하는 측면도 있지만 최근 들어 미세먼지가 심한 날 야외활동을 하지 말아 달라는 학부모 요구가 늘어나는 것도 이유다.

제주시 한 학교 교감은 미세먼지가 예견되면 전날 학부모 문자메시지를 통해 아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서 학교에 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부득이하게 마스크를 갖고 오지 못하는 경우 학교 내 충분히 마스크를 비치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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