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등 켜진 학교 안전사고, 대책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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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각급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협하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해 발생한 교내 안전사고는 2430건에 달한다.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하지만 해마다 교내 사고가 2400건을 웃돈다는 건 문제가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절반인 1212건(49.9%)이 발생했다. 그만큼 중고생보다 어린이들이 더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보도에 따르면 학교 안전사고는 2015년 3039건, 2016년 2512건, 2017년 2430건 등으로 파악됐다. 작년 경우 휴무일을 뺀 하루 9건꼴로 일어났으니 적은 수치가 아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142건을 가장 많았고 중학교 632건, 고등학교 583건, 유치원 70건, 특수학교 3건 등이다. 우리 자녀들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특히 안전사고 대부분이 체육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부주의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 이들 시간대에 안전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교육이 더 필요하다는 뜻이다. 물론 학교는 다수의 학생이 모여 생활하는 공간이어서 크고 작은 사고를 완벽히 방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심신이 미완인 학생들이 갖는 특성인 까닭일 게다.

그럼에도 학교 내 안전사고가 빈발한 건 전적으로 학생에 대한 안전지도가 소홀했기 때문이란 지적을 면할 길 없다. 일차적으로 학교 측이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켜줘야 할 책임이 있어서다. 학교시설이나 교구의 노후화로 발생하는 요인도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멀쩡한 아이가 학교에 갔다가 이런저런 안전사고로 불구가 되는 일이라도 생긴다면 어쩔 것인가.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을 안고 있다. 한순간의 과실로 피해를 입은 학생은 일정 기간 학습권을 침해받는다. 사안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상해를 수반하기도 한다. 도교육청이 밝힌 대로 안전교육 시간을 확보해 주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안전사고를 유발할 시설물과 응급처치 여건 등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게만 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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