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본격적인 산행철을 맞아 도민과 관광객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산악사고 발생 건수는 2015년 66건, 2016년 101건, 지난해 90건 등 257건에 달한다.
사고 유형은 조난이 101건(39%), 개인질환 32건(12%), 실족 및 추락 25건(10%) 등이다.
산악사고는 등산객이 증가하는 5월(31건)과 9월(28건), 10월(28건)에 많이 발생했으며 산행 초기보다는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하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관음사와 영실, 어리목, 성판악 등 도내 주요 등산로 등 8개소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등으로 구성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 인명구조와 응급처치에 나선다.
또 간이응급의료소 설치를 통해 등산 전·후 등산객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심폐소생술 등 산행에 필요한 안전수칙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 전 휴대폰 보조배터리, 손전등, 여벌 옷 등 비상물품을 챙기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정해 산행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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