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고, 4·3 배지 제작 수익금 유족회 등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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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의 아픔을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정고등학교(교장 우옥희)의 선행이 연일 화제다. 대정고가 제주 4·3 배지를 제작해 모금한 수익금 전액을 제주4·3유족회와 제주4·3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에 기부하며 훈훈한 나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학년 2반이었던 학생들은 학급 특색 사업 일환으로 제주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4·3 배지를 만들었다. 학생들이 제작한 4·3 배지는 약 3370개다.학생들은 배지를 판매한 수익금 중 394만6000원을 18일 제주4·3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에 기부했다. 나머지 100만원은 지난 2월 13일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 전달됐다. 배지를 디자인한 이훈 학생은 “4·3의 아픔을 나누는 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4·3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대정고 자율동아리 학생들은 ‘4월의 동백’이라는 단편영화를 제작, 제주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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