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떠돌며 담아온 구순 시인의 특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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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21일 4·3 70주년 행사
이생진 시인 초청 시낭송 퍼포먼스 등 펼칠 예정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들고 바다는 슬픔을 삼킨다/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슬픔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슬픔을 듣는다.//…’(이생진 시인의 시 ‘그리운 바다, 성산포’ 중)


4·3 때 희생당한 수많은 제주사람들의 절규와 절망을 암시하는 듯한 구절의 시가 낭독된다.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는 21일 오후 7시 30분 ‘이생진 시인과 함께하는 그리운 바다, 동백꽃으로 물들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4·3 70주년 행사의 하나로 시낭송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생진 시인은 구순에 접어든 지금도 섬을 떠돌며 섬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시를 쓰고 있다. 제주가 고향은 아니지만 ‘제주도’를 소재로 한 시를 주로 발표하며 유명해졌다. 그는 50여 년간 1000여 개의 섬을 찾아다니며 바다와 섬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번 시낭송 퍼포먼스에는 제주의 자연과 제주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이 시인의 주옥같은 시와 4·3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시, 추모음악회, 진혼무가 펼쳐진다.

이생진 시인이 직접 시낭송을 하고, 이 시인과 30여 년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현승엽과 포크가수 겸 시인인 천승현이 함께 퍼포먼스를 벌인다. 또 이날 한국무용가 박연술씨가 4.3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진혼무를 공연한다.


문의 738-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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