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배치 보복 등으로 지난해 제주지역을 찾은 외국인 의료 관광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4947명으로 전년 6666명 대비 25.8%(1719명) 감소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29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미국(280명), 일본(165명), 베트남(146명) 등이 이었다.
특히 제주지역 중국인 환자 수는 전년 4534명 보다 35%(1592명)나 급감했다.
보건복지부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급감을 외국인 환자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일본과 태국인 환자가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국적별 외국인 의료 환자 유입이 감소하며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32만1574명으로 전년 36만4189명보다 11.7% 감소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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