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임시방편으로 천막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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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여름 더위 걱정에 한숨…지난 2월 폭설 때 무너진 제주시오일시장 아케이드 공사 늦어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청과 코너에 비를 막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설치된 천막 모습.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청과 코너에 비를 막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설치된 천막 모습.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의 아케이드(비가림시설)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며, 장마철을 앞둔 상인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청과코너에는 지붕 등 비가림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채 임시방편으로 비를 막기 위한 천막만 설치돼 있었다.

이곳의 지붕은 지난 2월 폭설 당시 쌓인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제주시는 지난해 11억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중앙통로 등 120m에 아케이드 공사를 실시했다.

폭설 당시 지붕이 붕괴된 청과코너 등 나머지 구간의 공사도 지난 3월 착공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공사가 시작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상인들의 걱정이 더해지고 있다. 당장 햇빛이나 비를 막을 마땅한 시설 없이 장마철과 무더운 여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천막 점포는 겨울에는 추위로, 여름에는 더위로 손님들에게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 관계자는 임시방편으로 천막을 설치하기는 했지만 상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장이 설 때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며, 공사가 빨리 마무리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용객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이모씨는 비가 오는 날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지나다가 천막 사이로 비가 새서 옷이 다 젖었고 이로 인해 아이들은 감기로 고생했다또 천막이 많이 내려 앉아 안전 문제도 우려되는 상황이며, 상인들도 새는 비와 바람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오일시장 중 최대 방문객 및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이용객과 상인들의 불편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이르면 행정 절차가 지연되며 아케이드 공사가 늦어졌지만 4월 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으로, 비바람을 막기 위한 임시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상인과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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