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방지, 청년 기본소득 보장 공약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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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4년 전 정착해 삶의 뿌리 내린 제주사람"
19일 제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 토론회 모습. 왼쪽부터 고은영 후보, 김연선 제주MBC 기자(사회자), 언론 3사 선거보도 자문단이자 패널로 참석한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김종현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 김태일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유서영 제주청년네트워크 대표.
19일 제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 토론회 모습. 왼쪽부터 고은영 후보, 김연선 제주MBC 기자(사회자), 언론 3사 선거보도 자문단이자 패널로 참석한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김종현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 김태일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유서영 제주청년네트워크 대표.

제주보와 제주MBC, 제주CBS 등 언론 3사가 19일 제주MBC 공개홀에서 공동 개최한 제주도지사 후보에게 듣는다에 출연한 고은영 후보(34)는 난개발을 막고 청년 기본소득 보장 등을 주요 정책 및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태일 제주대학교 교수가 탈성장의 대안 모델에 대해 묻자, 고 후보는 제주의 지하수를 공수화 개념으로 명확히 하고, 농업을 산업이 아닌 생명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를 경제 모델로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게 탈성장 정책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이어 경제 성장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물질 팽창주의가 아닌 삶의 질과 이웃관계 등 정신적 가치가 중요하다양적 관광에 집착하다보니 도내 여행사가 중국 여행사에게 인두세(수수료)를 주는 등 특정 여행사가 관광 마피아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종현 사회적기업 섬이다대표가 행정경험 부족을 우려하자, 고 후보는 도정 운영은 소통이 핵심이라며 도민 누구나 예산 집행자료를 볼 수 있게 하고, 도지사가 결재하는 순간 그 내용을 도민이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운영하면 불통으로 피로감이 누적된 도정을 개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핵심공약으로 청년들에게 기본소득을 보장하고, 최저임금 1만원 보장을 제시했다.

고 후보는 도내 인구의 44%1인 가구인 젊은세대다. 청년들이 취업에 쫓기다보니 열악한 일자리를 얻었다가 퇴사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만큼 취업준비와 자아실현을 위해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기본소득 재원은 개발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해 이를 통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이어 도민들이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마을주치의로부터 치료를 받으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서울에서 살다가 4년 전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으로서 출마한 이유에 대해 고 후보는 주소를 옮겨서 삶의 뿌리를 내리면 제주사람인데 제주는 호적을 중요시 해 이주민으로 보는 것은 문제라고 일갈했다.

고 후보는 “1985년생 키즈로서 대도시에서 쳇바퀴 삶을 살았던 청년이었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의 부속물이 아닌 도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위해 출마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거비용을 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고 후보는 선거 문턱을 넘기 위해 많은 도민들이 기탁금을 마련해줬다이번 선거에 끝까지 출마해 제주 최초로 도지사 투표용지에 여성 이름이 찍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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