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24일까지 제주에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제주 산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한라산 성판악에 103㎜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진달래밭 78㎜, 윗세오름 79㎜, 영실 70.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해안지역에도 10㎜ 상당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오는 24일까지 제주 전역에 30~80㎜, 한라산 등 많은 곳은 최고 2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22일 새벽부터 23일까지 제주지역에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오는데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한라산을 경계로 북부지역보다 남부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에 기상청은 23일 새벽을 기해 제주도 남부에 호우 예비 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3일 새벽부터 제주에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곳에 따라 천둥과 번개가 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며 “이번 비는 24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부터 서서히 그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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