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에서의 콜레스테롤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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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병원 김성연 내분비내과 전문의

대한당뇨병학회의 ‘2016년 한국 당뇨병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약 80%는 이상지혈증은 가지고 있으며 이중 치료목표에 도달한 환자 수는 20%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고지혈증이란 혈중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포함한 지질이 증가된 상태를 말하며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이 이에 속한다.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는 이상지혈증이란 혈중에 HDL(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까지 포함하는 말이다. 이러한 지질대사 이상은 비만, 당뇨병, 음주와 같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유전적 요인으로 혈액 내 특정 지질이 증가되어 이상지혈증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 환자에서의 이상지혈증 또는 고지혈증은 왜 중요한가? 2혈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에 기여하는 위험인자 분석에 의하면 첫 번째로 중요한 위험인자가 바로 LDL cholesrero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지혈증은 동맥경화성 혈관병을 유발하여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할 수 있겠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구성성분이며 여러 호르몬의 재로로 우리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을 시 문제가 된다.

콜레스테롤의 70~80%는 신체 내부에서 생성되며 20~30%만 음식을 통해 섭취되므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10~20%가량 떨어트릴 수 있으나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좀 더 낮춰야 하므로 운동 및 식이요법만으로 불충분하기에 약물로 치료를 한다.

이상지질혈증의 조절 목표는 개개인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에 따라서 다르며 당뇨환자의 1차 목표는 LDL콜레스테롤 <100mg/DL, 심장질환이 있거나 고위험환자의 경우는 LDL 콜레스테롤 <70mg/DL 이며 중성지방 150mg/DL 미만, HDL 콜레스테롤 남자 40mg/DL 이상, 여자 50mg/DL 이상이다.

비약물적 치료는 체중감량과 꾸준한 운동, 알콜섭취 제한, 균형잡힌 식사 및 저칼로리 식사 등이며 포화지방산과 트랜스 지방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스타틴은 거의 부작용이 없는 약제이며 부작용이 발생한다 하여도 간단한 혈액 검사로 확인이 가능하다.

스타틴 사용이 위험인자(연령, 공복혈장애, 대사증후군, 비만 등)가 있는 환자에서 당뇨병의 발생위험도를 1.09~1.12배 상승시킨다는 메타분석결과도 있지만 이는 스타틴 사용의 심혈관계 이득을 넘지 못하므로 고지혈증이 있는 당뇨 환자는 약물을 선택하여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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