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조, 제주상록자원봉사단장
지난 2월 말을 기준으로 제주도 인구가 68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제주로 이주하는 유입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70만명 시대가 곧 올 것 같다.
인구 증가에 따른 여러 가지 부작용도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행정기관에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퇴직공무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언한다. 도내 거주 퇴직공무원은 6700여 명이다.
현재 제주상록봉사단이란 명칭으로 헬스 케어 등 15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참여 인원은 400~500명 정도로 저조하다.
제주상록자원봉사단은 2015년 퇴직공무원들이 봉사 활동을 목적으로 조직해 공무원연금공단 제주지부에서 봉사 활동에 필요한 교육 등을 지원해왔는데, 2016년 공단 본부가 서귀포시로 이전하며 상록회관을 매각하고 제주지부를 본부 건물로 옮기면서 봉사단 지원이 저조해 졌다.
도내 퇴직공무원 83%가 제주시에 거주하는데 자원봉사 교육을 서귀포시에서 받으라고 하니 참여율이 급감하게 된 것이다.
궁여지책으로 제주시에 건물을 빌려 강좌를 개설했지만 매번 바뀌는 장소 때문에 일부 강좌는 폐강되는 등 침체되고 있다.
금년은 ‘58년 개띠’로 상징되는 최다 출생연도 사람들이 퇴직한다.
관계 기관에서는 퇴직공무원 수가 많아지는 때 공직의 경험을 살려 행정의 부족한 일손을 보충하고, 지역 멘토로 도민 행복과 화합을 위한 자원봉사에 적극 활용할 것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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