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선거 5파전 역대 최대 경쟁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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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선거는 분위기 냉랭...현역 4명 무투표 당선 전망도

6·13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지사 선거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인물난을 겪고 있는 도의원 선거는 예년보다 낮은 경쟁을 보이고 있다.

▲도지사 선거 ‘후끈’=무소속 원희룡 도지사가 24일 예비후보로 등록,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순간 원 지사는 직무가 정지된다.

이로써 이번 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 등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도지사 선거에 5명이 출마한 것은 처음이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도지사 후보를 보면 제1회 4명, 제2회 3명, 제3회 3명, 제4회 3명, 제5회 3명, 제6회 4명이다.

원 지사가 재선을 위해 조기 등판하면서 여당은 물론 보수층을 흡수하려는 야당 역시 표심공략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높은 여당 지지율과 ‘친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제1야당의 대표 선수로 보수층 결집으로 세몰이 나서고 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실용과 개혁의 리더십을 표방하며 세 확산에 나섰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불통의 아닌 소통의 정치를 내세우며 밑바닥 민심 잡기에 나섰다.

원 지사는 이번 재선 결과가 민선 6기 도정에 대한 평가이자 도민의 심판이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런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20% 안팎에 달해 투표율은 이번 선거에 변수로 떠올랐다.

제주지역 투표율은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65.1%(전국 평균 54.5%),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선 62.8%(평균 56.8%)를 보이는 등 전국 평균보다는 높지만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도의원 선거 ‘냉랭’=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3일 현재 31곳의 전체 도의원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75명으로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선거와 비교해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도의원 예비후보 경쟁률을 보면 4회 지방선거에서 126명이 등록해 3.9대 1을, 5회 선거에선 99명이 등록해 2.8대 1를, 6회 선거에선 85명이 등록해 2.7대 1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현역 의원만 단독 출마에 나선 선거구는 제주시 노형동 갑(김태석)· 노형동을(이상봉), 한경면(좌남수), 서귀포시 표선면(강연호) 등 4곳이다.

선거 50일을 앞두고 대항마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4명이 현역 의원들이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는 등 역대 최다 무투표 당선이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무투표로 당선된 도의원은 1회 선거에서 고(故) 김영훈 의원, 2회 선거에서 강신정·양우철 의원, 5회 선거에서 고(故) 신관홍 의원 등 4명에 머물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정당별 예비후보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39명(52%), 자유한국당 14명(19%), 바른미래당 3명(4%), 정의당 2명(3%), 민중당 1명(1.3%), 무소속 16명(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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