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 강력범죄에 제주 사회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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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6명서 작년 67명 등 증가세...거주 불확실해 검거도 어려워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지역에서 불법체류자끼리 흉기를 이용한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등 불법체류자들로 인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제주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23일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불법체류자 누적인원이 무려 9846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위치가 확인되지 않는 등록외국인 1641명까지 포함하면 도내 불법체류자 수가 1만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단속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지난해 1445명이 강제출국됐고, 3508명이 자진출국 했지만 신규 발생 불법체류 외국인(6218명)의 79.3% 수준에 그쳐 도내 불법체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로 인해 제주에서 발생하는 불법체류자에 의한 범죄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에서 범죄를 저지른 불법체류자 수는 2015년 16명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54명으로 무려 3배나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67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3월 말까지 15명의 불법체류자들이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검거됐다.

특히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이 저지르는 범죄들은 날이 갈수록 그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 지난 22일에는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노래주점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 장모씨(30)가 또 다른 불법체류자인 장모씨(42)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29일에는 서귀포시지역 한복판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 7명이 흉기를 휘두르며 집단 패싸움을 벌이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 같은 불법체류자에 의한 범죄는 신원 확인이 어렵고 거주지역이 확실하지 않은 만큼 수사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또 제주에 많은 불법체류자들이 머물고 있는 만큼 불법체류자에 의한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도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도내 불법체류자 관련 범죄가 잇따르는 만큼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불법체류자 단속 등을 강화하고 있다”며 “많은 불법체류자들이 도내 곳곳에 숨어 있는 만큼 도민들도 불법체류자 목격 시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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