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일정 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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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식 환영식→회담→환영 만찬 진행 등
어제 3차 실무회담 합의 밝혀
문 대통령 “정쟁 멈춰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남측 땅을 밟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232018 남북정상회담 3차 실무회담 결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권 관장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의전·경호·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가진 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말했다.

권 관장은 이 자리에서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환영 만찬을 진행하기로 한 주요 일정 합의 내용도 공개했다. 이날 실무회담에서는 또 북측이 25일 선발대를 판문점 남측 지역에 파견하고, 남측이 북측 선발대와 대표단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지원을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24일 우리 측이 판문점에서 리허설을 진행한 후 25일 북측 선발대가 참여하는 남북 합동 리허설이 진행된다. 정상회담 전날인 26일에는 우리 측 공식수행원 6명이 참가하는 최종 리허설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내용은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설치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남북은 이에 앞서 지난 182차 실무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는 순간부터 생중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은 지난 21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지를 선언했다. 그에 대한 실천적 조치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선

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이라고 평가하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 남북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고, 군사적이 아닌 평화적 방법에 의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기로에 서있다전 세계가 주목하고 전 세계가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우리 정치권도 정상회담 기간까지만이라도 정쟁을 멈춰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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