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나라 룩셈부르크를 벤치마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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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한, 은성종합사회복지관장·탐라금융포럼 자문위원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인 룩셈부르크는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10만7708달러이다. 이 나라는 무엇으로 그렇게 부자나라가 됐을까?

룩셈부르크의 면적은 2586㎢이고 인구는 제주도 수준이다. 그럼에도 GDP는 10만달러를 넘는다. 룩셈부르크의 주 수입원은 무엇일까? 룩셈부르크는 금융업이 30%이다. 처음부터 룩셈부르크가 금융업이 주 수입원인 것은 아니다.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매장된 철광석 양이 줄어들어 국가적 위기가 닥치자 금융 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금융 사업 경험은 없었지만 1963년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는 통화국 밖에서 해당 국가의 화폐로 명기된 채권을 판매하는 유로본드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파격적인 실험을 거듭했다.

그리고 모든 공무원은 ‘을’의 입장에서 근무하며 ‘안 된다’는 말을 하지 않고 휴가 중에도 스마트폰을 받으며 매월 문제 있는 주민이나 기업을 방문해 점검하고 나중에 해결됐나 확인까지 한다. 기업의 민원은 ‘당일 해결’을 원칙으로 하고 모든 공무원은 독어, 불어, 영어, 룩셈부르크어 등 4개 국어를 기본적으로 구사한다. 인구 중 외국인이 30%를 차지한다.

결국 룩셈부르크가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가 된 원인은 틈새시장 공략, 경제 발전 의지, 개방적인 정책, 공무원들의 의식 수준이다. 2016년 기준 제주도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2806만원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1위를 기록했다. 룩셈부르크가 성공했던 방식으로 제주도 금융업에 도전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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