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상하수도본부, 전문성 바탕 효율적 관리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강창석)는 2025년까지 도내 8개 전 하수처리장을 민간에 위탁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상하수도본부는 2019년까지 성산하수처리장 1곳과 중계펌프장 1곳을 민간에 시범 위탁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전 하수처리장을 민간이 맡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어 장기적으로 하수처리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지방환경공단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전국 587개 하수처리장에 대해 85%는 공기업 또는 민간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행정이 직영하면서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상하수도본부는 또 지난 2월 말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하수중계펌프장 압송관 해체 공사 중 질식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에 나섰다 고(故) 부경욱 주무관이 숨진 것을 계기로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도입됐다.
앞으로 공공하수처리장 등 고도의 전문적 관리가 필요한 시설은 민간 전문업체에 관리 위탁하고, 모든 시설 공사 및 사후 관리는 점검·확인·평가 절차를 밟기로 했다.
도상하수도본부 이달 중 상하수도 시설 유지관리 메뉴얼을 재정비하고 설계, 착공, 감리, 준공, 사후관리까지 분야별 지침을 마련해 오는 5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상수도 시설은 정수장, 가압장, 배수지 등 313곳, 하수 시설은 하수처리장, 중계펌프장, 간이펌프장 등 485곳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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