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살인사건 목격자도 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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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장모씨와 류모씨 살인혐의로 구속영장 발부

제주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불법체류 중국인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또 살해 현장의 최초 목격자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중국인 불법체류자 장모씨(30)와 류모씨(29)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22일 오후 918분께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모 노래주점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인 J(42)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검 결과 피해자 J씨의 사인은 우측 대퇴부 자상 의한 대퇴동맥 절단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 장씨는 범행 다음 날인 23일 오전 845분께 제주시 중앙로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장씨의 손에서는 흉기를 휘두르다 난 상처가 확인됐다. 또 장씨의 집에서 피가 묻은 옷가지 등이 발견됐다.

장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했지만 흉기에서 자신의 DNA가 검출되고 현장에 남아 있던 족적도 일치한다는 증거가 나오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특히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건 당시 피해자 J씨와 동석했던 류씨가 공범인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 6시께 제주국제공항 흡연실에서 류씨를 임의동행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조사 결과 류씨는 평소 용의자 장씨의 집을 자주 드나드는 지인 관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씨는 류씨가 나에게 흉기를 건네 숨진 J씨를 찌르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직범죄 여부와 불법체류자 간 이권 다툼으로 인해 사건이 발생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 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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