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
국토교통부가 2015년 11월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하며 제2공항 예정지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를 지정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맞아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가 주목되는 지역이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고용호 예비후보(51)가 재선 의지를 불태우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연합청년회장 출신인 무소속 현기종 예비후보(47)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 예비후보는 “4년 동안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현안 해결에 힘써왔다”며 “행복한 성산읍을 만들기 위해 더 일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성산읍은 타 지역에 비해 농가 소득이 낮은 실정”이라며 “도내 농가소득 1위 달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해녀 어업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 개정 ▲광치기 해변 일대에 야간 관광명소 개발 ▲밭작물 경쟁력 강화 대책 수립 등을 제시했다.
현 예비후보는 “20년이 넘는 청년회 활동 통해 얻은 자산을 무기로 성산읍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 예비후보는 “제2공항으로 인한 주민 갈등 및 실물경제 침체가 심각한 실정”이라며 “갈등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현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육지부와 성산포를 잇는 여객선 재취항 ▲한·일 EEZ어장 미협상에 따른 대체 어장 확보 ▲밭작물과 체험·관광이 연계된 6차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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