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 Too)’를 넘어 ‘인권존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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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린,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Me Too)운동이 문화예술계를 시작으로 법조계, 정치계까지 사회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비교적 조용했던 공직사회도 일부 지자체를 비롯해 조금씩 미투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으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성희롱·성폭력 피해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미투운동의 확산은 갑자기 한순간에 떠오른 일련의 사건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내재돼 있던 인권의 문제가 미투라는 움직임에 복합적으로 작용되어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행정도 이런 사회 분위기 확산에 발맞춰 권력 관계의 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크고 작은 노력을 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2월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방지 대책’을 마련해 간부공무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여성가족과 내에 설치된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창구’의 역할을 강조해 사건 발생 시 피해자 보호를 우선으로 하고 가해자 처벌을 엄격히 할 계획이다.

특히 ‘찾아가는 성인지 감수성 향상교육’을 통해 지역 전체적으로 미투운동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성인식에 관한 사회적 고정관념의 변화를 이끌어내려고 한다.

권력 관계 속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과 위치를 결정하는 것은 타고난 유전적 특징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미투운동에 따른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의 변화를 기대하며, 공직사회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 전체가 양성평등하고 진정으로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에 더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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