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으로 육성·블록체인 거래소 설립 등 제안도
제주도 차원의 4차산업혁명 기반기술인 블록체인 활용에 대한 대응전략 방향을 도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탐라금융포럼(이사장 강성후)과 ㈜블록체인투자컨설팅이 25일 오후 3시 제주벤처마루에서 ’제주지역 블록체인 정책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임명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 연구원은 “4차산업혁명은 디지털혁명인 블록체인으로 그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블록체인 기술개발과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6·13 지방선거를 계기로 지자체별로 정책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제주특별법 등으로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선제적 제도 개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J-코인 지역화폐 발행 등을 포함한 (가칭)JJBI(Jeju Blockchain Island)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제주를 블록체인 선도지역으로 도약 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를 블록체인 활용 자율지역으로 선포해 지역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킨다면 제주가 아시아 블록체인의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관호 블록체인투자컨설팅 마케팅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코인 거래소가 국내법상 허용되고 있지 않아 국내기업이 외국에서 블록체인을 발행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부 및 기업정부 유출이 심하다. 제주지역 내 공기업 형태의 제주 글로벌 블록체인 거래소를 설립해 거래소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이익금을 도 재정으로 흡수해 지역 경제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