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청산' 놓고 공방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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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팩트체크 토론회 제안"...문대림 측 "최측근 비리는?"
김방훈 측 "부끄럽고 창피하다"...장성철 "元 인사의혹 사과하고 文 도덕성 검증 나서라"

6·13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를 48일 앞두고 후보들 간 ‘적폐청산’을 놓고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는 25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겨냥,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언론과 시민단체 등으로 팩트체크 검증단을 구성하고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원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도덕성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정책 대결로 넘어갈 수 있다”며 “도민의 알권리를 네거티브라고 회피했지만 본선에서도 어물쩍 넘어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 토론을 통해 후보 중 하나인 저도 제대로 검증 받겠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대선에서 적폐청산은 네거티브가 아니라고 말했다. 도지사로서 제주도를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대답해야 하는 최소한의 것으로 (문대림 후보도)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대림 후보 캠프 송종훈·손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25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앞으로도 선거과정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도민들에게 속 시원하게 해명하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후보임을 당당히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은 이어 “원 후보는 4년 전 ‘훌륭한 도지사’, ‘평생 후견인으로 모시고 싶다’며 머리를 조아리던 전직(우근민) 지사를 제주를 망가뜨린 장본인이라며 헐뜯고 있다”며 “전직 지사를 적폐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전직지사 선거참모들을 대거 등용하고, 최측근 비리에 대해 도민에게 해명은 했는가. 이런 행태는 도덕적인가?”라고 반문하며 맞섰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캠프의 한광문 대변인도 원희룡·문대림 후보 간 ‘조배죽(조직을 배신하면 죽음의 줄임말) 선거 관여’ 신경전과 관련해 25일 논평을 내고 “부끄럽고 창피 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를 겨냥해 “도민사회의 적폐인 우근민 전 지사 세력과의 결별 의지부터 도민들이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도 이날 논평을 내고 원 후보를 향해 “문 후보 도덕성 검증 우선은 당연한 주장이지만 이전에 원 후보도 2016년 총선 원희룡 마케팅, S라인 인사 의혹 등 패거리 도정행태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하는 것인 우선”이라고 지적했고, 문 후보를 향해서는 “당당하게 도덕성 검증에 나설 것과 전직 도지사를 선거에 더 이상 끌어들이지 말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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