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공직에 있어 제주도의 문제를 통찰하며 행정가의 안목으로 제시한 책이 발간됐다.
김호성 작가가 제주도의 문제를 거시적 관점에서 조망하면서도 제주도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문제들에 대해 미래지향적이면서 구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나의 삶 그리고 제주’를 발간했다.
제주의 괸당 문화, 도시개발 및 정치, 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공감의 확대뿐만 아니라 미래의 제주 사회를 이뤄나가는 기초가 될 수 있는 일들을 전문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책은 5부로 구성됐다. 150여 편의 글을 시대별, 주제별로 엮어가고 있다.
‘1부: 행복과 신앙’에서는 신앙생활, 종교 활동 그리고 라이온스클럽 활동 등을 하며 겪었던 일들과 생각들이 담겼다. ‘2부: 제주 사랑’,에는 고희를 훨씬 넘긴 사람으로서 ‘사랑’이 아직도 무엇인지를 모른다면서도 ‘사랑’은 주거나 받거나 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 오직 ‘하다’의 생각과 행동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대상을 향해 지고한 가치를 부여할 수 밖에 없는 인식을 담은 것이다. 여기에서는 제주도를 생각하며 어떤 마음과 행동이어야 하는지 골몰했던 일들과 생각들이 정리됐다. ‘3부: 제주와 우리나라’와 ‘4부: 제주의 미래’에서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범위를 좀 넓혀 바라보려 했고 미래의 모습들을 생각하며 나름의 역할 등을 다짐하는 마음들을 담아냈다. ‘5부: 초아의 봉사’에서는 저자의 아내가 틈틈이 기록했던 것들과 봉사 활동의 면면을 실었다. 아내의 삶이고, 아내를 바라보던 마음이며 함께 하던 일들을 정리했다.
저자는 도의회사무처장, 제주시부시장, 제주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2만3000원, ㈜교학사 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