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후보가 도민사회 뜨거움 감자인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토론회 패널들과 입장차를 보였다.
김태일 제주대학교 교수가 “도지사가 되면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김 후보는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오라관광단지는 도지사가 되는 안 되든, 환경·도시 문제에 관련 없이 도정에서 수 십년 동안 관광단지로 지정해 외국에서 투자유치를 했다”며 “사업자들이 재정여건이 보류돼고 부도나고, 이제 새 투자자가 사업을 하려고 한다. 개발이 안 된 곳이면 다시 검토할 수 있지만 섬문화축제를 해왔던 곳이기 때문에 상하수도 쓰레기 문제 등이 해결이 된다면 이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가 “사전 자본검증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와 상관없이 진행이 돼야 하느냐”고 질문하자 김 후보는 “현재 조례에 따라 자본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데 자본검증도 사업 초기에 해서 미리 판단을 해 투자를 하거나, 아니면 투자를 안 하도록 해야 한다”며 “사업 신청 당시에는 자본검증 제도가 없었고, 갑자기 나온 자본검증은 행정의 신뢰를 잃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태일 제주대학교 교수는 김 후보의 공약 중 하나인 ‘대규모 개발에 대한 중수도 의무화’와 관련해 “자세히 보면 토목 중심의 대규모 개발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생각된다”며 “부지사 재직 시 오라관광단지 허가도 났다.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아직까지도 토목 중심 대규모 개발을 지향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