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관광·감귤 등 서귀포지역에 맞는 일부 기구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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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훈 후보 "복지 재원 마련 위해 내국인카지노 검토"
26일 제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 토론회 모습. 왼쪽부터 김방훈 후보, 김연선 제주MBC 기자(사회자), 언론 3사 선거보도 자문단이자 패널로 참석한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김종현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 김태일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유서영 제주청년네트워크 대표.
26일 제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 토론회 모습. 왼쪽부터 김방훈 후보, 김연선 제주MBC 기자(사회자), 언론 3사 선거보도 자문단이자 패널로 참석한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김종현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 김태일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유서영 제주청년네트워크 대표.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 등 언론 3사가 26일 제주MBC 공개홀에서 공동 개최한 ‘제주도지사 후보에게 듣는다’에 출연한 김방훈 후보(63)는 제주시 인구 과밀화 등의 해소를 위한 제주도청 기능의 서귀포시 이전, 제주시를 동·서로 나누는 행정체제개편,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내국인카지노 검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태일 제주대학교 교수가 도시 개발에 대한 비전이 안 보인다는 지적에 김 후보는 “제주시가 과밀화 되면서 교통과 상하수도 등 삶의 질이 악화되고, 서귀포시도 근래엔 인구가 증가했지만 지속적으로 감소, 공동화로 피폐화 될 것이다. 이 부분은 그대로 놔둬선 안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인구가 1년에 1만5000명~1만7000명씩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존 제주시를 동제주시 서제주시로 나눠야 한다”며 “30만평 정도의 택지를 개발해 신도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교수는 “신규 택지개발 보다는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개소식에서 김 후보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제주도청의 서귀포 이전에 대해선 일부 기능을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가 “도청의 산남 이전은 파격적인 공약이다. 구체적인 실현 계획을 밝혀 달라”고 하자 김 후보는 완전 이전이 아닌 일부 기능 이전 계획을 밝혔다.

김 후보는 “관광과 감귤 등 서귀포지역에 맞는 일부 기능이 갈 수 있다. 제주도의 기능을 과감히 이전해야 한다”며 “도청의 기능을 옮겨서 성공한 사례는 육지부에 있다. 현재 감사위원회도 가있고, 서귀포의 중심산업에 맞게 기구는 가도 무관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내국인카지노 유치 공약도 패널들과 입장차를 보였다.

김종현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가 “강원도 정선 인구가 지금 20% 감소했다”며 “내국인카지노로 생활환경과 교육환경 등 안 좋은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하자 김 후보는 “유치하겠다고 한 게 아니라 도민들 복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 하겠다는 얘기”라며 “도박 도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지만 당연히 도민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지노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학생 등록금, 노인 복지 등 복지 재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다. 카지노로 충분히 1조원대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며 “환경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지만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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