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형 멀티골 작렬…리그 4위 유지
제주 유나이티드가 대구FC를 대파하며 원정 4연승을 달렸다.
제주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 경기에서 대구에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과 전남, 포항전에 이어 이날 대구전까지 승리, 원정 4연승을 기록한 제주는 5승 2무 3패(승점 17점)로 리그 4위를 유지하게 됐다.
최하위 대구(1승 3무 6패·승점 6점)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선제골은 제주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걷어낸 볼을 김원일이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 김진혁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김진혁이 팔로 공을 막은 것으로 본 주심은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호벨손이 침착히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제주는 전반 23분 대구의 임재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10여 분 후 대구의 정치인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됐다.
11대 9로 수적 우위를 둔 제주는 후반 들어 대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후반 13분 진성욱이 박진포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3분에는 제주의 주장 권순형이 아크서클 인근에서 노마크 중거리슛으로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권순형은 불과 3분 뒤 같은 위치에서 중거리슛으로 또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대구는 경기 막판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9명으로 제주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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