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농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4차 산업혁명, 농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김경아,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

1800년대 영국에서 증기기관 발명으로 시작된 기술의 혁신과 새로운 제조공정으로의 전환으로 사회, 경제에서 큰 변화를 일으킨 1차 산업혁명에 이어 1900년대 석유화학제품의 대량생산을 불러온 2차 산업혁명 시대를 거쳐 20세기 후반 컴퓨터와 함께한 정보화시대까지 3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지나왔다.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라 불리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있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온다면 농업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만약에 로봇이 농약을 살포하고 수확과 하우스 관리를 한다면 잘 할 수 있을까? 잘하게 하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

결국은 로봇이 할 수 있는 자료를 입력하고 그 자료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빅데이터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총채벌레 방제는 언제 어느 시기에 해야 하는지, 날씨 어떤 때인지, 온도는 몇 도일 때인지 등 수 만 가지의 정보가 필요하다. 이런 데이터를 모아 자료화해 상황에 맞게 입력해야 인공지능을 활용했을 때 오차를 줄일 수 있다.

이런 빅데이터를 조성에 가장 필요한 것이 농가들의 영농일지 기록이다. 그날의 기온, 바람의 세기, 농작물의 상태 등 사소한 것 까지도 상세히 기록해 주었을 때 제대로 된 빅데이터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농업의 성공여부는 바로 이 데이터의 구체성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농업인은 자신의 농장에 맞는 자료를 기록 정리하고 농업기술원은 이 모든 경우의 수를 자료화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