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말 큰사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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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조 박사, 968페이지 분량에 제주어 집대성
국어교사를 지낸 송상조 박사가 최근 제주어를 이루는 어휘와 문법소를 집대성한 ‘제주말 큰사전’(한국문화사 刊·사진)을 펴냈다.

총 968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이 사전에는 제주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상용어와, 비속어, 지명, 지역적 특수 관용어구 등이 망라돼 있다.

제주 토박이인 송 박사는 마을 사람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주민들이 나누는 말을 들으면서 일일이 어휘와 문법소들을 모았다.

최대한 많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과거 발행된 제주어 관련 학술보고서와 단행본도 참고했다.

이후 국어학(방언학) 전문가들을 찾아 확인하고 정리하며 보탤 것은 보태고 뺄 것은 빼는 과정을 거쳤다.

송 박사는 사전을 ‘가나다…’ 순서로 정리하고 문법소인 경우 예문을 실어 누구나 말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 전역에서 쓰이는 말과 도내에서도 특정 지역에만 쓰이는 어휘와 용례를 일일이 구분해 실었다.

송 박사는 “자연어에 가까웠던 우리말이 사라지기 전에 그 어휘나 문법소들을 모아 정리하는 일은 서둘러야 할 일로 여겨 사전 발간에 손을 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갈중이에 땀이 밴 모습으로 뒹굴며 열심히 살았던 조상들의 삶을 되새김으로써 제주를 새롭게 인식하는데 이 사전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가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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