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7시 30분···8일부터 예매 가능
신이 내린 목소리이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제주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제주시 아트센터는 개관 8주년을 맞아 특별공연으로 세계 정상 소프라노 조수미를 초청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오페라 ‘비야제트’ 중 ‘나는 멸시받는 아내라오’ 등 명작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해 한국민요인 ‘새야새야’, ‘가고파’, ‘꽃구름 속에’ 등을 노래한다. 또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밤새도록 춤을 출 수 있다면’ 등 대중적 음악도 마련돼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반주는 미국출신 피아니스트 제프 코헨이 맡는다. 현재 프랑스 고등음악원에서 근대가곡 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세계적인 성악가 로베르토 알라냐, 준 앤더슨, 이자벨 드뤼에 등과 협연한 정상의 피아니스트다.
조수미는 거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 ‘신이내린 목소리’라고 극찬하며 세계 음악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게오르그 솔티 경이 지휘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베르디오피라 ‘가면무도회’의 ‘오스카’ 역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입장권 예매는 8일부터 전화(728-1509)와 홈페이지(http://arts.jejusi.go.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제주4·3유족, 노인, 다자녀가족(카드 소지자) 등은 50% 할인, 문화사랑회원 및 20인 이상 단체 등은 30% 할인해 준다.
아트센터 관계자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제주에서 정식으로 콘서트를 개최한 것은 처음으로 도민들이 세계3대 소프라노의 화려한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