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 피살사건 재수사 급물살...용의자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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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련 자료 전면 재검토...의미 있는 물적증거 확보"
제주지방경찰청 장기미제사건팀이 제주시 애월읍 고내봉 인근 도로에서 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살인사건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시간을 검증하기 위한 부패실험을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장기미제사건팀이 제주시 애월읍 고내봉 인근 도로에서 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살인사건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시간을 검증하기 위한 부패실험을 벌이고 있다

9년만에 재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제주 보육교사 피살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를 압축하고 유력한 증거를 확보하는 등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장기미제사건팀은 9일 지방청 기자실에서 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모씨(사망 당시 27세·여) 살인사건의 재수사 진행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최근 이씨의 사망시각을 재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던 동물실험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이씨의 사망시각을 실종 당일인 2009년 2월 1일 오전 3시에서 4시 사이로 추정했다.

해당 동물실험에서는 이씨가 실종 당일인 2월 1일부터 3일 이내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제시됐다.

경찰은 여기에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와 위내 음식물의 소화상태 등 추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망 시간을 특정했다.

이와 함께 사망 추정시간을 보다 객관적으로 검증받기 위해 제3의 법의학자에게 기존의 부검결과를 제시, 분석을 의뢰했다.

이씨의 사망시간이 특정됨에 따라 경찰은 과거 용의자로 제시됐던 10여 명의 진술조사 내용을 토대로 음성분석 등의 과학수사를 진행하는 등 재검토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의자 추적 등을 위해 전담팀 수사관을 기존 7명에서 7명 증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용의자군을 압축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 중 강한 의심이 가는 용의자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 중이다”며 “추가적인 조사과정에서 의미 있는 물적 증거를 확보한 만큼 용의자가 특정되면 빠른 시일 내 신병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지역 모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근무하던 이씨는 지난 2009년 2월 1일 실종됐다가 일주일 만인 2월 8일 제주시 애월읍 고내봉 인근 농업용 배수로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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