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출입국·외국인청’으로 변경.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의 명칭이 60년 만에 바뀐다.
행정안전부와 법무부는 규모가 크고 업무량이 많은 제주와 인천 등 출입국관리사무소 6곳의 명칭을 10일부터 ‘출입국·외국인청’으로 변경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의 핵심은 ‘관리’ 대신 ‘외국인’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이다. 외국인과 관련한 행정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출입국관리사무소라는 명칭이 자칫 외국인을 관리하고 통제한다는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출입국 심사뿐 아니라 체류관리, 난민, 사회통합, 국적 등 다양해진 업무를 포괄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10일 현판식을 개최한다.
이와 관련 법무부 관계자는 “출입국 60여 년 역사에 있어 매우 뜻깊은 일임과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명칭 변경에 걸맞은 선진적이고 수준 높은 출입국·외국인 행정을 구현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남부·김해·대구·대전·여수·양주·울산·김포·광주·창원·전주·춘천·청주 등 13개 출입국관리사무소 이름은 ‘출입국·외국인 사무소’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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