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제주시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 해법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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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재설정·범위 조정·검증 충실
김방훈 후보는 찬성 입장…고은영 후보는 반대 입장
제주新보·제주MBC·제주CBS 지방선거 앞둬 10대 아젠다 채택…도지사 후보의 입장은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가 찬성한 반면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문대림·바른미래당 장성철·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기타에 응답하면서 각각 개발 방향 재설정, 사업 내용과 범위 조정, 사업성 검증 충실 입장을 피력했다.

이는 제주보와 제주MBC, 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 3사가 6·13 지방선거보도자문단(위원장 김태일, 제주대 교수)과 함께 채택한 10대 아젠다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지사선거 후보들의 답변을 통해 나타났다.

김 후보는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인·허가 절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약속한 인센티브는 책임지고 보장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고 후보는 지하수 고갈, 쓰레기 문제 등 재앙이 될 것이라는 입장 속에 투자의 실현 가능성과 환경영향평가 과정의 문제를 지적했다.

문 후보는 오·폐수 처리난, 교통난 등 우려를 제기하면서 개발 면적 및 시설 축소 등 개발 방향을 재설정, 첨단과학단지~제주대·국제대~천마목장 등을 연결하는 동북아 미디어콘텐츠 허브 육성을 제안했다.

장 후보는 3개 단지 20개 지구 개발에 따른 타당성은 있지만 중소규모의 개발과 대규모 개발이 공존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의 내용과 범위 조정을 제시했다.

원 후보는 철저한 자본 검증이 우선이고, 환경과 지역상생 방안 등 사업성 검증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주지역의 포화된 환경 수용력 해결 방안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문대림 후보가 환경 인프라 조기 구축, 환경 수용성 분석 및 공론화, 환경총량제 및 제주형 계획허가제를 강조했다.

김방훈 후보는 대규모 개발 시 중수도 처리 의무화, 곶자왈 절대보전지역 포함, 제주형 환경총량제 도입을 제시했다.

장성철 후보는 환경인프라 설비 용량 확대, 쓰레기와 오·폐수 배출량 감소 및 자원화를 피력했다.

고은영 후보는 제2공항 등 대규모 개발 백지화, 생태·자원 용량 진단, 제주 미래와 쓰레기·교통정책 등 공론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원희룡 후보는 교통·쓰레기·상하수도 등 인프라 확보, 환경자원총량제 도입 등 제도 마련, 개발 총량에 대한 합리적 근거 마련을 제시했다.

제주관광 체질 변화 해법과 관련 문대림 후보가 농어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조직 구축, 생태 및 지질관광 육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 브랜드 강화, 관광펀드 조성을 주문했다.

김방훈 후보는 주민 주체 관광정책 수립, 생태관광과 공정관광 활성화를 통한 질 향상을 강조했다.

장성철 후보는 외국인 시장 다변화, 개별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지역상권과 관광산업의 연계 효과 극대화를 제시했다.

고은영 후보는 제주 자연·생활·인문·사회 환경 전반 수용력에 기반한 관광정책, 관광객 환경부담금 징수, 공정 여행과 생태관광을 제안했다.

원희룡 후보는 송객수수료 제도 개선 등 저가관광 해소, 스마트관광 플랫폼 구축 등 개별목적관광 확대, 외국인 시장 다변화를 제시했다.

일자리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문 후보가 공공부문 확대, 제주향토 강소기업 1000개 육성, 도민주체 개발 사업 활성화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마을기업·사회적기업·협동조합·자활기업 등 순환경제타운 조성, 개발 사업에 대한 주민 우선 고용 제도 의무 적용을 주문했다.

장 후보는 공공 영구임대주택 공급, 기업 창업 지원 시 투자 방식으로의 전환, 기업 유치를 통한 민간 부문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고 후보는 투자진흥지구 지정 시 정규직 채용 의무화, 지자체 민간위탁 사업장 직영제, 생활임금 1만원 인상을 제시했다.

원 후보는 공기업 일자리 확대 등 일자리의 질 개선, 복지형 일자리 나누기 확대, 혁신 창업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 지원을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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