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불법체류 중국인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뱃길을 이용해 무단이탈을 시도한 중국인 장모씨(55) 등 불법 체류자 3명과 알선책인 조선족 운전사 진모씨(39) 등 2명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낮 12시께 진씨가 운전하는 승합차에 숨어 목포행 여객선에 승선하는 수법으로 무단이탈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량 뒷좌석에 실린 마대자루 틈에 몸을 숨긴 채 항구로 들어오다 항만보안대원의 검색에 적발됐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제주에서 완도로 운항하는 여객선을 이용, 무단이탈을 시도한 중국인 류모씨(33)와 한국인 알선책 정모씨(38) 등 4명이 해경에 검거됐다.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류씨는 정씨 일당을 통해 제주를 무단이탈하기로 공모하고 제주항으로 이동하던 중 이 같은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한편, 올해 들어 무사증으로 입국한 후 무단이탈을 시도하다 해경에 검거된 인원은 이탈자 11명, 알선모집책 11명 등 총 22명으로 이중 15명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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