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뛴 제주, 전남에 1-0 신승…리그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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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9분 마그노 결승골…전반기 마지막 홈경기서 값진 승점 3점 확보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이하 제주)가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에서 수적 열세에도 불같은 투지를 선보이며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제주는 지난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3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마그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전남전 7경기 연속 무패(61)와 함께 724(승점 23)를 기록하며 리그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제주는 경기 초반 수비수 1명이 퇴장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전반 7분 김상원이 전남 양준아의 무릎 쪽으로 발을 내밀었고, 비디오 판독(VAR)을 요청한 주심이 영상을 유심히 살핀 뒤 2분 후 김상원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제주는 점유율을 전남에 크게 빼앗겼고, 수비적으로도 많이 흔들렸지만, 마그노와 찌아구의 맹공을 앞세워 상대를 계속 위협했다.

제주는 전반 23분 마그노가 중앙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올라가 강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에 질세라 전남도 전반 28분 제주 문전으로 올린 볼에 공격수 김영욱이 발을 댔으나, 이창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제주는 전반 30분 찌아구가 전남 수비진이 패스하는 과정에서 미스가 난 볼을 가로채 상대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제주는 후반 5분 찌아구를 빼고 진성욱을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 줬다.

투톱 자리에 선 진성욱은 팔팔한 체력을 앞세워 전남 진영을 누비며 위협을 가했다. 후반 22분에는 마그노가 띄워준 패스를 문전에서 하프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높이 떴다.

전남도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쳤으나, 0-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제주를 향해 웃었다.

제주는 후반 29분 진성욱이 오른쪽 라인을 치고 달려 마그노에게 볼을 연결했고, 마그노가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해 전남의 골망을 갈랐다.

한 골 뒤진 전남은 만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제주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경기는 그렇게 제주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K리그의 모든 구단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6월 한 달간 휴식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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