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칠십리, 4연패 늪서 탈출…포스트시즌 희망 이어가
서귀포칠십리, 4연패 늪서 탈출…포스트시즌 희망 이어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6라운드서 하늘내린에 2-1 승
7위서 6위로 한 단계 도약…PS 진출 확률 사실상 높지 않아
서귀포칠십리의 주장 오정아 3단이 3국 속기판에서 김미리 3단을 상대하고 있다
*서귀포칠십리의 주장 오정아 3단(사진 오른쪽)이 3국 속기판에서 김미리 3단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제공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제주보 서귀포칠십리’(감독 이지현)4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서귀포칠십리는 지난 10일 서울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16라운드 인제 하늘내린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국 장고판에 나선 서귀포칠십리의 조승아 초단은 하늘내린의 김미리 3단을 상대로 초반부터 불리한 전투를 벌였으나 막판 엎어치기로 역전에 성공, 20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서귀포칠십리의 막내 김경은 초단은 속기판으로 치러진 2국에서 가오싱 4단을 만나 흑에 강한 두터움을 허용하며 계속 밀렸고, 결국 241수 만에 백으로 불계패했다.

서귀포칠십리의 주장 오정아 3단은 3국 속기판에서 김미리 3단의 대담한 작전에 넘어가 불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패싸움 공방전에서 나온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역전하며 284수 만에 흑으로 반집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를 끊어낸 서귀포칠십리는 59패를 기록해 리그 7위에서 6위로 한 단계 도약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으나, 상황은 좋지 않다.

서귀포칠십리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포항 포스코켐텍’(76)와 현재 2승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귀포칠십리가 2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포스코켐텍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져야 79패로 같아지는데, 만약 이렇게 되면 완봉승이 많은 서귀포칠십리가 개인 승수에서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럴 확률은 사실상 높지 않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