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 16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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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 첫 협의...개성 남북연락사무소.이산가족 상봉 적십자회담.장성급 군사회담.경제 협력 등 논의 전망

남북 고위급회담이 16일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통일부는 15남과 북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이행 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16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이번 회담에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5명 안팎의 대표단을 구성한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의 대표, 수행원, 지원 인원, 기자단 등 총 29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고위급회담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27남북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자리를 같이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남북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첫 협의에 나서면서 큰 틀에서의 로드맵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논의할 적십자회담, 이달 중 열기로 한 장성급 군사회담, 6·15 남북공동행사 개최,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 등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을 비롯한 경제협력 관련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선언 이행 방안을 북측과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충실하게 이행함으로써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8일 북측에 고위급회담을 14일 개최할 것을 제의했고, 북측은 15일 통지문을 통해 16일 개최할 것을 수정제의해 왔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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