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 리츠 조성해 제주경제를 연착륙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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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일, 탐라금융포럼 부이사장

우리나라에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라는 상품이 있다. 리츠는 부동산투자법에 근거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리츠의 종류에는 자기관리 리츠와 위탁관리리츠, 그리고 기업구조조정 리츠가 있다. 자기관리 리츠는 실체형이며, 위탁관리 리츠와 기업구조조정 리츠는 명목회사 형태이다.

자기관리 리츠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자금을 모아 부동산 실물 및 대출 등에 직접 투자한 후 그 수익을 배분한다. 위탁관리 리츠 및 기업구조조정 리츠는 상근 임직원을 고용할 수 없는 페이퍼컴퍼니로 투자자산을 일반 부동산으로 해 자산의 투자 및 운용을 자산관리회사에 위탁하는 SPC 형태의 회사이다.

리츠 중 제주도에 현재 절실하게 필요한 리츠는 기업구조조정 리츠이다. 왜냐하면 제주지역의 GRDP 대비 가계대출비율이 전국 최고수준인 81.3%로 위험수준에 도달해 있는데 원인은 부동산이기 때문이다.

금리는 상승세에 있고 도내 부동산시장은 하향세에 있다. 과거 1980년대 미국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저축대부조합이 줄도산했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제주는 경제성장이 아니라 눈덩이가 된 가계빚이 터질 경우를 대비한 경제 연착륙을 유도해야 될 때다.

미국의 정리신탁공사 기능을 할 수 있는 기업구조조정 리츠 설립을 준비할 때다.

공공자본과 도민자본을 동원해 도민펀드나 일반리츠를 조성하는 것은 제주도 경제가 연착륙된 후에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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