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별로 방문객 편차 심해…분야별 대책 필요
제주지역 특수목적관광(Special Interst Travel·이하 SIT)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SIT는 특별한 테마나 취향에 맞는 맞춤형 여행으로 자전거·도보·등산·마라톤·골프·낚시·트레킹 등 스포츠레저관광을 비롯해 수학(교육)여행과 비즈니스 관광, 실버관광, 의료관광, 생태관광 등 테마별로 나뉜다. 최근 고부가가치 관광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대표 SIT인 레저스포츠를 목적으로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2017년 153만명으로 2007년 30만4000명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휴양 목적 내국인 관광객이 3배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증가세다.
또 다른 SIT 분야인 수학여행을 목적으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의 경우 2007년 59만2000명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17만300명으로 급락했지만, 2017년 24만2000명까지 회복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SIT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SIT 상품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분야별 산업 발전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 제주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스포츠레저관광을 목적으로 제주를 찾은 내국인 방문객은 153만명으로, 이 중 골프관광객이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며 “SIT별 방문객 수 편차가 심한 상황으로 분야별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관광공사 관계자는 “특수목적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를 돌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레저스포츠관광은 물론 음식문화관광, 웨딩관광 등 다양한 테마 상품을 통해 고부부가가치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