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제활동참가율 25개월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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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9.6%로 2016년 3월 이후 가장 낮아
비경제활동인구 16만4000명 달해...1년새 2만1000명 늘어
제주시 전경.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시 전경.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취업 등 경제 활동에 나서는 경제활동인구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육아와 가사, 취업 포기 등으로 일을 하려는 사람이 줄면서 제주지역 경제활동참가율이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4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3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375000명에 비해 5000명 감소했다. 고용률도 68.5%로 지난해 471.4%에 비해 2.9%p 하락했다.

실업자 수도 지난해 47000명에서 올해 46000명으로 10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1.8%에서 1.5%, 0.3%p 낮아졌다.

제주에서는 취업자 수도 줄고 실업자 수도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제주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취업자도 아니고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즉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주된 활동상태에 따라 가사, 통학, 연로, 심신장애, 기타 등으로 구분된다.

제주지역 경제활동인구는 지난달 37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1.5%) 감소한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164000명으로 전년 동월 143000명에 비해 21000(14.4%)이나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유형별로는 육아가 1만명에서 11000, 가사가 34000명에서 43000, 통학이 42000명에서 45000, 기타가 57000명에서 65000명으로 증가했다. 기타에는 연로, 심신장애, 취업준비, 진학준비, 군입대대기, 휴식 등이 포함된다.

비경제활동인구를 제외한 경제활동참여율은 지난달 69.6%2016369.3%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 노동시장의 활력이 저하되고 체감경기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다는 구조적인 문제가 반영되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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