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뭐 사줄까?’와 ‘선물, 뭐 해줄까?’의 차이
‘선물, 뭐 사줄까?’와 ‘선물, 뭐 해줄까?’의 차이
  • 제주신보
  • 승인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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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혜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 ‘키움학교’ 대표

어느 방송국에서 어린이날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어떤 선물을 줘야할지, 어느 정도의 가격 선에서 해줘야하는 건지, 선물을 준 다음 그 선물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은 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선물이 아니고 문제의 시작이 될 수 있겠다. 꼭 어린이날이 아니더라도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날 아이들에게 선물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볼 기회다.

어른이나 아이나 ‘선물’하면 뭔가 돈을 들여 사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것도 비싼 선물을 해야 어느 정도의 성의가 들어간 것처럼 받아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진정한 선물은 정성이 가득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본다. ‘선물, 뭐 사줄까?’와 ‘선물, 뭐 해줄까?’의 차이를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상에서 딱 하나 밖에 없는 선물

1.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선물, 부모 손길로 만들어주자.

무엇을 만들지? 가장 자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그게 답이다. 요리에 자신 있는 부모라면 아주 특별한 메뉴의 식탁을 차려주는 건 어떨까? (우리 집에서 어린이날만 먹었던 음식 추억을 선물로 주는 것이다) 음식에 대한 추억은 아주 오래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혹시 바느질에 잘 하는 부모라면 아이의 예쁜 필통, 앞치마를 만들어주는 건 어떨까?

주변에 도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가서 같이 연필꽂이나 머그잔을 직접 만들고 거기다 아이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말을 새겨넣어주는 것도 괜찮다.

그림을 잘 그리시는 부모라면 아이의 예쁜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선물한다.

혹은 구슬 공예나 뜨개질, 무엇으로든 부모의 정성이 들어간 선물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자녀에겐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선물이 된다.

2. 생명이 있는 선물도 좋다

자녀들이 자라면서 필요한 덕목 중 체험을 통해 얻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려면 직접 그런 것들을 돌보고 키워보는 경험도 중요하다. 생명존중, 책임감, 관찰력, 인내심 등 좋은 성품의 자녀로 자랄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족 공통의 관심사가 생김으로 인한 대화나 소통의 기회가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 어느 아버지는 아들을 위한 장수풍뎅이를 선물했는데 아버지도 같이 돌봐주다보니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가 한결 좋아지고 대화의 소재가 되어줘서 좋았다고 한다.

동물 키우기 - 강아지나 고양이가 부담스럽다고 생각한다면 햄스터, 타란듈라, 고슴도치, 거북이, 스마일게, 장수풍뎅이, 조류, 어류(관상어) 등 종류도 많다.

식물 키우기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바스콘 셀러스)에 나오는 제제의 밍기뉴처럼 자기 식물에 이름을 지어주고 같이 이야기 할 수 있게 유도해준다. 화분에 심어진 화초를 주기적으로 물 주고 돌봐주면서 부담없이 공기 정화, 인테리어 등에서도 유익하고 어느새 관찰력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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