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낮 최고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초여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31.1도(북부)를 기록,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다만 서귀포(남부)는 22.3도, 성산(동부) 23.1도, 고산(서부) 22도 등 지역별로 큰 기온차를 보였다.
특히 제주지역은 최근 북부를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27도에서 28도 분포를 보이는 등 평년 최고기온(22도)보다 5도 이상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습하고 더운 남풍이 지속적으로 제주에 유입되면서 한라산에 의한 푄현상(공기가 고지대를 통과하며 고온 건조해 지는 현상)이 나타난 데다 낮에는 강한 일사(햇빛)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은 오는 18일까지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다가 주말부터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주말 제주지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풍의 유입이 중단되면서 낮 최고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20~21도 수준을 보이겠다”며 “다만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계절적인 영향에 따른 무더운 날씨가 자주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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