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이하 제주)의 김현욱(23)과 이은범(22), 정태욱(21)이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진행될 U-23 대표팀의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을 앞두고 25명의 소집 명단을 18일 발표했다. 제주에서는 김현욱과 이은범, 정태욱이 이름을 올렸다.
김현욱이 대표팀으로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제주에 입단한 김현욱은 키 160㎝로 K리그 선수 중 최단신이지만, 남다른 테크닉과 킥력을 앞세워 올 시즌 9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현욱은 “제주에 온 뒤 좋은 기회가 계속해서 찾아오고 있다. 이제 그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발탁 소감을 말했다.
이은범과 정태욱은 지난 3월 소집 훈련에 이어 이번 명단에도 포함됐다. 이은범은 지난해 제주 입단 후 공격 전방위 포지션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은범은 “제주에서 많은 기회를 얻었다. 대표팀에서도 계속 성장해 제주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제주 U-18 유스팀 출신인 정태욱은 올 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하며 대형 수비 유망주로서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정태욱은 “제주 유스 출신으로 책임감이 크다.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이들 3명은 오는 28일부터 경기도 파주NFC에서 2주간 훈련한 뒤 아시안게임 대비 차 현지 적응을 위해 다음 달 중순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현지 클럽팀과 20일,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23일 평가전을 각각 갖고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