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자 개인전...'바라보다, 삼천호'
문예회관 제1전시실서 24일까지
문예회관 제1전시실서 24일까지
제주자연을 화려하고 감각적 색채로 담아내온 서양화가 조영자 작가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이 ‘바라보다, 삼천호’를 주제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실을 가득 메운 작품은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웜톤의 색감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번 전시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호수’와 ‘바라보다’는 대비되는 색감으로 전시의 밸런스를 담았다.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호수’ 속에는 맑고 청아한 호수 뒤로 평온하게 펼쳐진 마을에서 느릿한 삶의 여유를 바라볼 수 있고, 전반적으로 푸른 색감 또한 고요한 느낌을 준다. 그에 반면 ‘바라보다’에서는 정열적인 ‘레드’ 계열의 색감의 거대한 꽃과 함께 작품 한 귀퉁이에 말의 형상이 재미를 더한다. 이 말은 작품 제목과 같이 어딘가를 응시하는 듯 하다.
조 작가는 제주에서 오랜시간 사회·봉사 활동에 매진해 온 작가로 50대에 뒤늦게 그림에 입문했지만 깊이 있는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여성미술공모전 특별상과 서울미술대상전 특선 등을 수상하고 목우회 공모전과 무등미술대전에서 각각 입선했다.
제주미술협회와 제주가톨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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