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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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편집국장

포퓰리즘(populism)의 어원은 대중이나 민중을 뜻하는 라틴어 ‘포풀루스(populus)’에서 유래했다.

포퓰리즘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대중의 견해와 바람을 대변하고자 하는 정치사상이나 활동을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중에게 호소해 다수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다수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며, 다수의 지배를 강조하고 직접적인 정치 참여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포퓰리즘은 직접 민주주의를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포퓰리즘이 대중의 인기만을 추구하는 대중영합주의로 보는 부정적 시각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 같은 부정적 시각은 정치 지도자들이 정치적 편의나 기회주의적 생각으로 비현실적인 정책을 내세우며 대중의 지지를 얻어내는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포퓰리즘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6·13 지방선거가 종반전에 돌입하면서 제주에서도 도지사와 도의원 후보들의 선심성 공약이 난무하고 있다.

이전 선거에서 등장했거나, 재원 부족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책들을 내세우며 유권자의 표심을 사려는 공약들도 쏟아지고 있다.

지역 현실에 맞는 공약은 뒤로 한 채 말잔치에 불과한 공약을 남발하면서 오직 표만 얻으면 된다는 식의 공약(空約)을 남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선심성 정책들은 대중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는 무책임한 포퓰리즘에 불과한 것이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선심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는 무책임한 후보들은 유권자들이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무분별하게 생산되는 공약들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 후보들이 공약(空約)을 남발하지 못하고, 실질적인 공약(公約)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책임한 공약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다시는 유권자들을 우습게 보는 후보들이 사라질 것이고, 진정으로 지역 발전과 주민들을 위한 공약들이 쏟아지는 행복한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투표장으로 향하는 도민들의 발걸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표를 통해 진정으로 주민들을 위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공약(空約)이 아닌 공약(公約)으로 승부하는 선거풍토를 마련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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