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번잡한 하늘 길로 자리매김한 제주국제공항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항답게 연평균 국내외 관광객 1500만명이 드나드는 매우 복잡한 공항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중국과의 관계 호전 등으로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내국인 관광객, 정착 이주민의 증가로 어느 때보다 치안과 공항테러 등이 화두가 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이렇듯 현재 제주는 환송객을 포함해 하루에 10만 여명이 ‘공항’이라는 단일 공간을 이용해 드나들고 있고 그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공항 이용객 안전문제가 중요시되고 있다.
얼마 전 유럽 등지에서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테러가 빈발해 제주국제공항도 최근까지 대테러 경보발령단계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공항경찰대를 비롯한 상주 유관기관들이 그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고 실전 훈련을 하는 등 협업의 강도를 높여왔다.
또한 최근 절도범이 타인의 신분증으로 공항을 이용한 사건 등 여러 불미스런 일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공항의 면밀한 보안 활동과 철저한 신원검색이 더욱 강조된다.
따라서 공항경찰대는 공항공사 등 상주기관과 협업을 통한 대합실 합동 보안 활동, 수시 간담회를 통해 신원검색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시스템 점검뿐만 아니라 보안검색요원에 대한 지도와 점검을 철저히 하는 등 안전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이런 안전은 승객의 도움과 호응이 없이 이루어질 수 없으므로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의 협조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양근석, 제주국제공항경찰대 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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