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41.9%-문대림 32.8%-고은영 1.8%-김방훈 1.6%-장성철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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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新보·제주MBC·제주CBS 공동 3차 여론조사 결과...양강 구도 속 후보별 선거 전략·부동층 표심 등 주목

6·1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실시된 제주특별자치도지사선거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양강 구도를 굳힌 가운데 후보 지지도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한 달 전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우세를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원 후보가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후보별 선거 전략, 부동층의 표심, 정당 지지층의 결집 여부, 중앙정치권의 흐름 등이 막판 판세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는 제주보와 제주MBC, 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제주도 일대에서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30분까지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이다.

후보 지지도=도지사선거에서 공천이 확정됐거나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묻는 조사 결과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41.9%의 지지를 얻어 32.8%를 기록한 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9.1%p이다.

이어 녹색당 고은영 후보 1.8%,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1.6%,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0.5%이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태도 유보층이 20.7%에 달했고, 기타 후보 응답은 0.7%이다.

지지 후보 강도를 묻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80.4%, 다른 후보로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이 19.0%였다.

지지도의 변화=이번 3차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지역 언론 3사가 지난 211일과 12일 실시한 1차 여론조사 결과(본지 215일 자 1·2·3면 보도), 지난달 16일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본지 418일 자 1·2·3면 보도)와 비교할 때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1차 조사 당시 원희룡 후보는 문대림·김방훈 후보와의 3자 가상대결에서 32.8%로 문 후보(28.9%)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고, 김 후보도 8.3%로 추격전을 벌였다.

또 후보군 10명 대상 선호도에서는 원 후보가 30.2%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 민주당 김우남 후보(14.5%)와 문대림 후보(12.5%)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2차 조사에서는 문 후보(42.4%)가 원 후보(29.4%)를 오차 범위 밖(13%p)으로 밀어내며 1위로 올라섰다. 이어 김 후보(4.2%), 고 후보(1.1%) 순이었다.

이는 치열한 민주당 후보 경선이 끝나고 문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직후 실시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여론조사 시작 시점에서 바른미래당 후보는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아 문항에서 제외됐다.

이번 3차 조사에서는 원 후보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며 선두를 탈환했고, 문 후보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상황은 원 후보가 지방선거 출마 선언 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5파전 구도가 확정된 가운데 각 후보와 캠프의 선거 운동, 공약 발표, 도덕성 검증 공방에 대한 유권자들의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원 후보는 지난 14일 제2공항을 주제로 한 도지사후보 토론회에서의 피습 사건, 최근에 불거진 문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권 논란에서 반사 이익을 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반면 문 후보는 높은 정당 지지도에도 경선 이후 내부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는 등 악재 속에 지지세가 하락했다.

이 때문에 원 후보의 상승세 지속 여부, 문 후보의 반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후보 선택 기준=도지사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후보의 능력과 경력(38.2%)을 우선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책과 공약(30.5%), 도덕성(15.8%), 소속정당(12.5%)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27%)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73%)에 의한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20184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연령별 가중값이 부여(셀가중)됐다. 응답률은 18.3%(5496명과 통화해 1006명과 응답 완료·유선 13.4%, 무선 21.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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