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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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제주시 애월읍

사는 데가 애월초등학교 정문 근처라 가고오며 꼬맹이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때마다 “안녕하십니까?”하고 꼬박꼬박 인사를 한다. 나도 웃으면서 “안녕, 참 인사를 잘 하네”라고 칭찬하면서 마음이 흐뭇해 봄날처럼 꽃이 피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공손하게 인사를 잘 하는 것은 학교에서 인성교육에 노력하고 있다는 반증은 아닐까 한다.

이전 같으면 인사보다는 스마트폰 놀이를 하다보면 지나가는 사람과 부딪치기도 하고 때로는 횡단보도를 지나면서도 스마트폰에 정신을 팔려 교통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조마조마 했는데 이제는 어른에게 인사도 잘하고 저들끼리 조잘대며 등교하는 모습 정겹고 아름답다.

교육의 목표는 지, 덕, 체가 조화된 전인교육으로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일 터인데 언제부터인가 지식 기능 교육에 밀려나고 말았다.

이는 일차적으로는 교육정책의 입안자들에게 책임이 있겠지만 교육 일선을 책임지는 학교장 선생님들의 교육철학이 빈곤한 탓도 있다 하겠다. 그러므로 마음의 바탕인 지, 정, 의를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마음의 교육, 자아실현을 위한 가치 교육 그리고 도덕 교육 등 인성교육을 중점적으로 지도해야 한다.

그래야 지, 덕, 체가 고루 갖춘 전인적인 참다운 교육이 이루어지고 서로 돕고 사랑하는 살기 좋은 사회가 이루어지리라고 확신한다.

나는 꼬맹이들의 인사를 받으면서 미상불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착한 아이, 순수한 아이의 그 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흐뭇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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